고교생들, 유전자변형 동물 상업화 놓고 공방
핵심 요약
전국 49개 고교 71개 팀이 질병 저항성 유전자변형 동물의 상업화를 주제로 토론했다. 용인한국외대부고 여채민·이주원 학생의 유데모니아팀이 대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기술의 기대효과와 안전성, 동물복지, 생명윤리를 과학적 근거로 검토했다.
전국 고등학생들이 질병 저항성 유전자변형 동물의 상업화를 둘러싼 기대효과와 윤리적 쟁점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가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부가 후원한 제16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는 지난 8일 생명연 대전 본원에서 열렸다. 대회 결과는 11일 공개됐다.
전국 49개 고등학교에서 71개 팀이 참가했으며, 예선과 온라인 본선을 통과한 4개 팀이 결선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토론 직전 추첨으로 찬성과 반대 입장을 배정받아 감염병 피해와 살처분, 항생제 사용을 줄일 가능성과 함께 기술 안전성, 동물복지, 생명윤리 문제를 다뤘다. 과학적 근거와 논리적 설득력을 앞세운 찬반 공방이 이어졌다.
이 대회는 2010년 시작돼 올해 16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바이오 분야 특화 청소년 토론대회다. 지금까지 전국 1250여 개 학교에서 3800명이 넘는 학생이 참여했다. 첨단 생명공학이 사회에 제기하는 질문을 청소년의 관점에서 탐구하는 과학 소통 행사로 운영돼 왔다. 올해 결승에는 사전 모집한 중·고등학생 청중참여단 40여 명과 학부모, 지도교사, 연구원 관계자들도 함께했다.
대상은 용인한국외대부고 3학년 여채민·이주원 학생으로 구성된 ‘유데모니아’팀이 차지했다. 두 학생은 산업통상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청중참여단은 현장 투표로 가장 인상적인 토론자를 뽑아 ‘청중의 원픽상’을 수여했다. 결승 뒤에는 질병 저항성 유전자변형 동물의 연구와 상업화 현황을 다룬 생명공학 전문가 세미나가 열려 참가자들의 과학적 이해를 넓혔다. 권석윤 생명연 원장은 이번 경험이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과 도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