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만료 전 보증금 갈등이 집주인 살해로
핵심 요약
계약 만료 전 보증금 반환을 요구한 30대 세입자가 80대 집주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는 손과 발로 수십 차례 폭행당한 뒤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나흘 만에 사망했다. 경찰은 구속 수사를 마친 뒤 피의자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월세 계약이 끝나기 전에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다가 이를 거부한 80대 집주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30대 세입자가 구속됐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세입자 A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으며, 범행 경위와 당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피해자는 폭행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나흘 뒤 숨졌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 20분쯤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에서 집주인 B씨를 손과 발로 수십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폭행으로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이어갔지만 지난 12일 사망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숨진 경위와 A씨의 폭행 행위를 토대로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건은 약 300만 원의 임대차 보증금을 둘러싼 갈등에서 시작됐다. A씨는 월세 계약 기간이 아직 남은 상황에서 이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B씨에게 보증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B씨가 계약 기간이 끝나기 전 보증금 반환 요구를 거부하자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이후 A씨가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신고 이후 현장 상황과 폭행 경위, 보증금 문제를 둘러싼 두 사람의 다툼 과정을 확인하며 A씨를 조사하고 있다. 구속 상태에서 관련 조사를 마무리한 뒤 A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