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 인접 침수 정비, 2027년 착공 추진
핵심 요약
진안·저동 풍수해 정비사업이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받았다. 강릉시는 497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배수펌프장과 매립식 홍수 방어벽 등을 설치한다. 안목과 초당·포남 정비사업을 포함한 관련 사업은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할 예정이다.
강원 강릉시의 진안·저동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국가유산청의 현상변경 허가를 확보하면서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태풍과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지역을 대상으로 배수시설과 홍수 방어시설을 갖추는 사업으로, 시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총사업비 497억원을 들여 2028년까지 배수펌프장 1개소와 차수벽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핵심 시설인 매립식 홍수 방어벽은 평상시 보행로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집중호우가 내리거나 경포호 수위가 상승하면 차수벽이 자동으로 올라와 외부 물의 유입을 막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진안·저동 일대는 2021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고시된 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진행돼 왔다. 그러나 사업 구간이 국가유산인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 명승 구역에 인접해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에서 두 차례 불허 결정을 받았다. 시는 주변 경관 훼손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계획을 매립식 방어벽 방식으로 바꿔 이번 허가를 받았다.
변경된 계획은 국가유산 주변의 경관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상습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흥열 강릉시 재난안전과장은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 착공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릉시는 진안·저동 사업과 함께 안목 및 초당·포남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도 추진 중이며, 이들 사업 역시 행정안전부 설계 검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