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휘부 재편…치안정감 승진자 4명 내정
핵심 요약
경찰청이 유승렬·고범석·김종철·고평기 등 4명을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했다. 승진 내정자들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에 오르며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에 포함됐다. 박헌수·이서영·박준성 등 경무관 9명도 치안감 승진 대상자로 결정됐다.
경찰청은 12일 유승렬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과 고범석 전남경찰청장, 김종철 경남경찰청장,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을 치안정감 승진자로 내정했다. 치안정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에 이은 경찰 조직의 두 번째 계급으로, 이번 인사를 통해 승진 내정자 4명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에 포함됐다.
치안정감이 맡는 자리는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모두 7개다. 이 가운데 2년 임기가 보장되는 국가수사본부장에는 최근 홍석기 치안정감이 임명됐다. 현재 경찰청장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은 올해 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다. 경찰청장은 통상 치안정감 가운데 1명이 임명된다.
경남 통영 출신인 유승렬 내정자는 경찰대 10기로 1994년 입직해 의왕경찰서장과 경찰청 혁신기획조정담당관·대변인·치안정보국장을 지냈다. 전남 목포 출신 고범석 내정자는 경찰대 8기로 1992년 입직했으며 서대문경찰서장, 경찰청 감사담당관·감찰담당관, 전남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경찰청 경비국장을 거쳤다. 경남 함양 출신 김종철 내정자는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하고 제45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1997년 임관해 서초경찰서장과 청와대 국정상황실, 대구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강원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역임했다. 제주 출신 고평기 내정자는 경찰대 9기로 1993년 입직한 뒤 제주 서부경찰서장, 서울 서부경찰서장, 경찰청 아동청소년과장, 경기북부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을 맡았다.
경무관 9명의 치안감 승진 인사도 함께 내정됐다. 대상자는 박헌수 마약범죄 합동수사본부 경무관,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직무대리,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송유철 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김성재 서울경찰청 치안정보부장, 오승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양영우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장, 김광식 서울 관악경찰서장, 송병선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이다. 치안정감과 치안감 승진 내정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경찰 고위 지휘부 인사 폭도 구체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