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원게시판 의혹 서버업체 강제수사
핵심 요약
경찰이 한동훈 의원 연루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서버 관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2024년 게시자 실명 노출 오류 뒤 한 의원과 가족 명의의 비방 게시글 의혹이 불거졌고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압수수색 사실을 확인했으며 최소한의 범위에서 협조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한동훈 의원과 가족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12일 당원게시판 서버를 관리하는 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사건과 관련된 자료 확보에 나섰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뒤 현재 무소속으로 부산 북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사건은 2024년 11월 국민의힘 온라인 당원게시판에서 게시자의 실명이 잠시 드러나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일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당시 당 대표였던 한 의원과 그 가족의 명의를 사용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취지의 글이 게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자유대학호국단은 의혹이 제기된 같은 달 한 의원과 가족 등 5명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1년 넘게 수사를 이어왔다. 장기간 진행된 수사가 서버 관리업체를 상대로 한 압수수색 단계로 넘어가면서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 내용을 살필 예정이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월 당원게시판 사건을 이유로 한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 한 의원은 이후 지난 6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3일 국회에서 전날 서버 관리업체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있었으며 당이 최소한의 범위에서 협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