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직 인사 단행…새 청장 후보군 윤곽
핵심 요약
경찰청이 치안정감 4명과 치안감 9명의 승진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 승진자 4명은 장기간 공석인 차기 경찰청장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고위직 승진에 따른 시도경찰청장 등 후속 보직 인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경찰청이 12일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 4명과 치안감 9명의 승진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에 치안정감으로 발탁된 인사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직무정지된 뒤 파면되면서 1년 8개월간 비어 있는 경찰청장 자리를 두고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는 유승렬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55·경찰대 10기), 고범석 전남경찰청장(56·경찰대 8기), 김종철 경남경찰청장(56·간부후보생 45기), 고평기 제주경찰청장(57·경찰대 9기)이다. 경남 통영시 출신인 유 조정관은 박근혜·윤석열 정부 시기에 청와대 파견 근무를 했고, 경남 함양군 출신인 김 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경력이 있다.
치안정감 보직은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모두 7자리다. 이 가운데 통상 2년 임기제로 운영되는 국가수사본부장을 제외한 나머지 6개 보직을 맡은 치안정감이 경찰청장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이번 승진 내정으로 장기간 공석인 경찰청장 인선을 둘러싼 후보 구도도 한층 구체화됐다.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된 인사는 박헌수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 경무관, 이서영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직무대리, 박준성 경찰청 국제치안협력국장 직무대리, 송유철 서울청 경무부장, 김성재 서울청 치안정보부장, 오승진 서울청 수사부장, 양영우 서울청 101경비단장, 김광식 서울청 관악서장, 송병선 경기남부청 광역수사단장 등 9명이다. 고위직 승진 내정에 이어 시도경찰청장 등을 포함한 후속 보직 인사도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