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 뇌졸중 집중교육, 4년 재활 성과 개선
핵심 요약
초발 경증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세 차례 집중교육을 시행한 뒤 최대 48개월간 재활 성과를 추적했다. 교육군은 삶의 질과 우울 증상, 장애 수준에서 대조군보다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발병 3개월과 6개월의 불안·우울 영역 및 퇴원 3개월 뒤 직업 복귀에서도 긍정적인 차이가 확인됐다.
초기에 증상이 가벼운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퇴원 전후 세 차례의 구조화된 교육을 제공하자 삶의 질과 우울 증상, 장애 수준이 장기간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초발 경증 허혈성 뇌졸중 환자 276명을 대상으로 교육 효과를 최대 48개월 동안 추적한 연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연구진은 연령과 동반 질환, 뇌졸중 중증도, 인지기능을 고려해 교육군과 대조군을 각각 138명으로 구성했다. 교육군은 전문 코디네이터에게 퇴원 전 한 차례, 퇴원 후 1개월과 2개월에 한 차례씩 모두 세 번 교육받았다. 매회 1시간 동안 표준 책자를 이용해 질환의 정의와 증상, 진단·치료, 후유증, 재활, 재발 방지, 위험요인, 생활 습관, 운동, 복약, 식이, 심리 변화와 우울 관리 등을 익혔다.
분석 대상은 뇌졸중 발생 후 7일 이내 입원한 만 19~74세 환자 가운데 허혈성 뇌졸중을 처음 겪었으며, 초기 한국형 뇌졸중척도 점수가 1~5점인 경증 환자다. 국립보건연구원 정책연구용역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는 한국 뇌졸중 재활 코호트를 토대로 개발한 교육 중재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연구진은 교육 이후 3개월부터 최장 48개월까지 두 집단의 변화를 비교했다.
교육군은 대조군보다 삶의 질과 우울 증상, 장애 수준에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삶의 질을 구성하는 불안·우울 영역에서는 발병 3개월과 6개월 시점에 효과가 뚜렷했고, 퇴원 3개월 뒤 직업 복귀율도 더 높았다. 연구책임자인 장원혁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경증 환자에게도 퇴원 전후의 전문 교육이 재활과 이차예방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장기추적조사와 중재연구를 이어가며 환자 중심 재활 관리의 근거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