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원전·문화 자산 앞세워 공공기관 유치 준비
핵심 요약
경주시가 원자력·문화·연구 역량을 활용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신경주대 부지와 경주역세권 활용, 이전 직원과 가족을 위한 주거·교육 여건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시는 기관 특성에 맞춰 본원·기능 이전과 실증거점 구축을 구분한 유치 활동을 추진한다.
경주시가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해 원자력 산업과 역사문화, 첨단 연구 역량을 결합한 유치 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12일 동국대 WISE캠퍼스 지역정책연구소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경주시 전략유치 방안’을 주제로 경주지속발전포럼을 열고 지역 특성에 맞는 기관 유치 방향과 협력 체계를 논의했다.
포럼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임활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와 경제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원자력·에너지, 국가유산, 미래산업 분야의 지역 자산을 공공기관 기능과 연결하는 맞춤형 전략이 제안됐다. 신경주대 부지와 경주역세권을 후보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월성원전,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중수로해체기술원 등 원전의 전 주기를 포괄하는 산업·연구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 역사문화유산과 2025 APEC 정상회의를 거치며 축적한 국제교류 역량, 양성자가속기를 중심으로 형성된 첨단 연구 기반도 공공기관 유치에 활용할 지역 강점으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기존 혁신도시와 규모를 놓고 경쟁하기보다 경주 고유의 산업·문화·연구 기능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경주시는 이전기관 직원과 가족의 정착을 뒷받침할 주거·교육 여건 개선을 함께 검토하고, 기관별 특성에 따라 본원 이전과 기능 이전, 실증거점 구축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 시의회, 대학, 경제계와도 협력해 정부와 이전 대상 기관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