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방폐장에 로봇 7대·AI 관제 구축
핵심 요약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방폐물 관리 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정부 출연금 20억원을 확보했다. 2027년 11월까지 경주 처분시설에 6종의 로봇 7대와 AI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노동강도 80% 개선과 방사선 피폭량 40% 감소를 목표로 적용 현장 확대를 추진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관리 자동화와 물리적 방호 강화를 위해 로봇과 인공지능 기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대규모 융합 로봇 실증사업 공모에서 ‘고위험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를 위한 다종로봇 운영 실증’ 과제가 선정되면서 정부 출연금 20억원을 확보했다.
공단은 2026년 8월 3일 경주 본사에서 클로봇, 티로보틱스,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와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성재 공단 경영관리본부장과 강석태 클로봇 상무이사, 박현섭 티로보틱스 부사장, 최용진 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장이 참석해 기관별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사업은 2027년 11월까지 경주시 문무대왕면 처분시설에 6종, 총 7대의 로봇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설 안팎을 24시간 자율주행하며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순찰 로봇과 방폐물 운반에 투입되는 무인지게차 로봇 등이 운영된다. 통합관제실은 각 로봇에서 생성되는 실시간 자료를 수집·관리하며 방폐물 관리 공정과 보안시설 방호 업무를 지원한다.
공단은 무인 공정을 적용해 기존 작업의 노동강도를 80% 개선하고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40%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실증 과정에서 안전성과 운영 성과를 확인한 뒤 적용 범위를 원자력발전소와 원전 해체 현장, 고준위 방폐장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조성돈 이사장은 피지컬 AI 기반 로봇을 활용해 방폐물 관리 체계를 전환하고 처분시설의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