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갑산지구 배수계획 78억원으로 재설계
핵심 요약
경주시가 안강읍 갑산지구 배수시설 개선 사업을 78억원 규모로 재설계했다. 배수펌프 용량을 조정하고 별도 수로를 설치해 기존 계획보다 94억원을 절감한다. 국비 확보와 관계기관 재협의가 이뤄지면 반복된 농경지·주거지 침수 완화가 기대된다.
경주시가 집중호우 때마다 농경지와 주거지의 침수 피해가 반복된 안강읍 갑산지구의 배수시설 개선을 다시 추진한다. 당초 172억원이 필요했던 계획을 78억원 규모로 재설계해 사업비를 94억원 줄였으며, 변경된 계획을 토대로 국비 78억원 확보에 나서 주민들의 장기 민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계획은 대상지의 기존 배수 기능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시설 위치와 설치 방식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초당 8t의 물을 퍼내도록 설계했던 배수펌프는 처리 용량을 낮추는 방향으로 수정하고, 이를 보완할 별도 수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이런 변경을 통해 시설의 경제성과 운영 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갑산지구 개선 사업은 지난해 1월 한국농어촌공사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공사비가 지나치게 크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중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안강읍은 기존 계획 전반을 다시 살펴 시설 규모와 배치 방안을 손질했고, 총사업비를 172억원에서 78억원으로 낮추는 절감안을 마련해 관계기관과 재협의에 들어갔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집중호우 때 갑산지구의 물을 빼내는 능력이 개선돼 주거지 침수 위험을 낮추고 영농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원학 북경주행정복지센터장은 주민 숙원 해결을 위해 계획을 전면 보완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