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해운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 위한 글로벌 특구로 육성
핵심 요약
경주와 해운대가 글로벌 관광특구로 선정되어 2년간 각각 국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경주는 신라 역사문화를 활용한 야간관광과 미식 체험을, 해운대는 해양관광과 마이스 인프라를 연계한 통합 브랜드를 개발한다. 문체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체류를 늘려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1일 경주 관광특구와 해운대 관광특구를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 사업 지원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들 특구에는 향후 2년간 각각 국비 30억원이 투입되며, 연간 15억원씩 국고보조율 50%로 지원된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과 체류를 늘리기 위해 지역 고유의 콘텐츠와 관광 기반 시설을 갖춘 특구를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성공 모델로 키우기 위한 국정과제의 일환이다.
문체부는 지난 5월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도권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는 스마트 기술과 문화시설이 결합된 '미래융합형'과 고유한 역사·문화·경관 자원을 보유한 '지역자생형'으로 나뉘었으며, 관광 콘텐츠 경쟁력과 국제 관광 수용 태세 등을 서면·발표 심사로 평가해 최종 선정했다. 경주는 신라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하루 더 머물며 황금빛 환상에 빠져드는 경주 글로벌 관광특구'로 조성되며, 야간 관광과 미식 체험 등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외국인 관광택시와 순환버스를 확충한다. 해운대는 해양관광과 마이스, 쇼핑 인프라를 활용해 '낮과 밤, 일과 휴양이 어우러져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해운대 글로벌 관광특구'로 육성되며, 통합 브랜드 개발과 주·야간 체험 콘텐츠 운영,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 도입, 숙박 상생 협약 인증제 시행 등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율이 81.7%에 달하는 등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관광자원을 특화해 지역 경제 성장을 견인하려는 취지에서 처음 도입됐다. 문체부는 경주와 해운대가 각각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과 해양·마이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체류를 유도하고, 간편결제 시스템과 스마트 관광 안내 등 편의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경주와 해운대가 글로벌 관광특구로서 차별화된 콘텐츠와 브랜드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 관광의 대표 성공 모델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두 특구는 앞으로 2년간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를 고도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