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2학기부터 주중 점심 3000원 지원
핵심 요약
경일대가 9월 2학기부터 교내 점심 메뉴를 주중 매일 3000원에 제공한다. 한식부터 햄버거, 한식 뷔페, 커피와 빵 세트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대학은 메뉴 표준화와 운영 점검, 추가 재원 마련을 통해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경일대가 9월 2학기 개강과 함께 교내 식당과 카페에서 ‘반값 점심’을 주중 매일 운영한다. 학생들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구내식당의 모든 점심 메뉴를 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천원의 아침밥’에 점심 지원을 더해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낮추려는 조치다.
대학은 지난해 주 1회 반값 점심을 시작한 뒤 학생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주 2회까지 운영 횟수를 늘렸다. 2학기부터는 이를 주 5일로 확대한다. 선택 가능한 메뉴는 한식과 분식, 중식, 일식, 햄버거, 한식 뷔페 등이며 카페에서는 6000원 안팎으로 구성한 커피와 빵 세트를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저녁 식사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나오고 있다.
사업의 출발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천원의 아침밥’이다. 관련 정부 지원금은 2023년 500만원에서 올해 1억5000만원으로 늘었고, 지방자치단체 지원금도 올해 7500만원으로 확대됐다. 경일대는 정부와 지자체 예산 규모에 맞춰 이용 인원을 제한하지 않고 별도 예산을 추가했다. 배식 시간과 메뉴도 늘리면서 올해 1학기에만 학생 3만9784명이 아침밥을 이용했다.
경일대는 가격 인하가 음식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식사 질을 직접 관리한다. 식당과 카페별 메뉴를 표준화하고 운영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메뉴나 업체는 퇴출할 방침이다. 관련 전공 교수들은 식당 경영 전반을 컨설팅해 원가 절감을 돕는다. 대학은 기부금과 경상경비 절감으로 추가 재원을 마련해 사업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정현태 총장은 청년들이 끼니를 거르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밝히며, 학생들이 잘 먹고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