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도전 공식화
핵심 요약
경우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합의와 소통, 투명성과 신뢰를 종단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후보 등록은 이달 11~13일이며 선거는 다음 달 3일 치러진다.
전북 고창 선운사 주지를 지낸 경우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경우스님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불교의 대도약을 이끌기 위한 걸음을 시작하겠다며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우스님은 시대가 한국 불교에 던지는 과제가 무겁고 엄중한 만큼 조계종이 기존의 모습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종도들의 뜻을 바르게 모아 운영하는 합의와 소통의 종단, 투명성을 토대로 종도들의 신뢰를 얻는 종단을 새로운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출마 선언에 앞서 지난 6일 조계종 제24대 교구본사 선운사 주지직에서 물러났다.
경우스님은 지성스님을 은사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삼아 1985년 사미계를 받았다. 이후 청연사 주지와 장경사 주지를 맡았으며 조계종 총무원 사서실장도 역임했다. 중앙종회에서 가장 큰 종책모임인 불교광장의 대표를 지내는 등 사찰 운영과 종단 행정, 종책 활동을 두루 거쳤다.
다음 달 열리는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는 경우스님과 전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등 2명이다.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도 조만간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후보 등록은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며, 투표는 다음 달 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선거인단 321명이 참여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