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아파트 방화 피해 여성 사망…희생자 4명
핵심 요약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로 전신화상을 입은 50대 여성이 사건 19일 만에 숨졌다. 관리실에 있던 8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누적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치료 중인 71세 입주민을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북 경산시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으로 전신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아온 50대 여성이 사건 발생 19일 만인 11일 숨졌다. 입주자위원회 간부인 A씨는 이날 오전 10시 13분쯤 대구의 한 화상 전문병원에서 사망했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발생한 사건의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사건은 지난달 23일 오전 8시 29분쯤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발생했다. 입주민 류모(71)씨는 관리실에서 입주민 대표 등과 언쟁을 벌이다가 지하창고로 내려갔다. 이후 4ℓ짜리 통에 있던 인화물질 일부를 깡통에 옮겨 관리실로 가져온 뒤 바닥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조사됐다.
불이 번지면서 류씨를 비롯해 당시 관리실 안에 있던 입주민 대표와 경비원, 주민 등 8명이 전신화상을 비롯한 피해를 입었다.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24일 오전 50대 주민이 처음 숨졌으며, 일주일 뒤인 지난달 31일에는 관리실 경리직원과 50대 여성 아파트 입주민 대표가 잇따라 사망했다. A씨도 치료 중 숨지면서 희생자가 한 명 더 늘었다.
경찰은 류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사건 경위와 피해 상황을 수사하고 있다. 류씨 역시 전신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의식은 있지만 현재 경찰 조사를 받기 어려운 상태다. 추가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수사는 사망자 4명과 부상자를 포함한 전체 인명 피해를 토대로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