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강력범죄 불안에 순찰·피해자 보호 강화
핵심 요약
경산에서 살인과 방화가 이어지자 광역예방순찰대 3개 팀이 집중 배치됐다. 스토킹 고위험 대상자의 재범을 막기 위해 고정 근무와 접근 알람 대응, 드론 수색이 시행된다. 순찰대는 방화사건 현장 인근에서 출입문에 깔린 80대 노인을 구조했다.
살인과 방화 등 강력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경북 경산에 경찰력이 집중 배치됐다.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21일부터 사건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광역예방순찰대 3개 팀을 투입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범죄 위험이 높은 시간과 장소, 실제 사건이 일어난 지점을 집중적으로 살펴 범죄를 억제하고 주민들의 일상적 불안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경산에서는 자취방에서 친구를 살해한 사건과 아파트 방화사건이 이어졌다. 경찰은 가용한 광역예방순찰대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사건 현장 주변의 순찰 횟수를 늘리고, 주민이 경찰 활동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가시적인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별 범죄 발생 상황과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 요인도 함께 살펴 인력 배치에 반영할 계획이다.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한 스토킹 고위험 대상자가 피해자 주변을 반복적으로 배회하면서 재범 우려가 커진 사례에 대해서도 대응 수위가 높아졌다. 피해자가 운영하는 영업장 인근에는 경찰관이 고정 배치됐다. 전자장치에서 접근 알람이 울리면 현장 경찰력이 즉시 출동하고, 드론을 이용한 공중수색도 동시에 진행해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를 함께 추진한다.
순찰 과정에서 주민의 생명을 구한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30일 방화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주변을 순찰하던 광역예방순찰대는 80대 노인이 아파트 1층 출입문에 깔린 모습을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구조에 나서 노인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도왔다. 경북경찰청은 앞으로 형사·수사·지역경찰 등 관련 기능의 협업을 강화하고, 범죄와 주민 불안이 높은 지역에 순찰 인력을 탄력적으로 투입해 재범 차단과 현장 대응력 향상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