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폭우로 366명 대피…산불 이재민 임시주택도 침수
핵심 요약
경북 북부 폭우로 292가구 366명이 사전 대피했다.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23동이 침수되고 하천 2곳이 범람했다. 소방은 164건의 신고를 처리했으며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경북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292가구 366명이 긴급 대피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임시주택 일부도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경북도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부터 19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안동 남선 189.0㎜, 문경 동로 178.0㎜, 의성 비안 157.5㎜ 등을 기록했다. 안동시 남선면에서는 전날 오후 5시 시간당 65.5㎜의 폭우가 내렸고, 의성군에는 시간당 최대 46.0㎜의 비가 왔다. 의성군 단촌면 구계1·2리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구계리로 연결되는 농어촌도로 203호선 일부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와 의성 단촌면 구계리 일원 도로도 유실됐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생활하는 임시주택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의성군 단촌면 구계1·2리에는 45가구가 임시주택에서 생활 중이었으며, 이 중 구계2리 12동이 침수됐다. 마을 전신주도 넘어져 전기 공급과 통신에 차질이 빚어졌다. 안동시 일직면 귀미리의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11동도 침수됐다. 안동시는 지방하천 안망천 범람으로 도로가 유실되고 임시주택에 물이 들어찼다고 설명했다.
소방은 인명구조 20건, 안전조치 144건 등 총 164건의 신고를 접수해 조치를 완료했다.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에서는 불어난 물에 휩쓸린 캠핑카에서 2명을 구조했고, 구미시 고아읍에서는 침수 주택에 고립된 주민 1명을 구조했다. 안동에서는 백일천과 안망천이 범람했고, 예천군 한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경북권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며 30~1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북도는 침수된 임시주택 상태를 확인한 뒤 별도 주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