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시간당 50㎜ 폭우, 하천 범람·임시주택 침수 피해 속출
핵심 요약
경북 북부에 200㎜ 넘는 폭우가 내려 하천 범람, 주택 침수, 도로 유실 등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활동 75건 중 인명구조 19건이 이뤄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기상청은 오후에도 강한 비가 예상된다며 추가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 북부 지역에 2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범람과 주택 침수, 도로 유실 등 피해가 잇따랐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호우 관련 소방활동은 총 75건으로, 인명구조 19건과 안전조치 56건이 처리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동시에서는 인명구조 13건, 안전조치 18건 등 31건의 소방활동이 이뤄졌다. 안전조치 중 도로 장애가 9건, 주택 관련 3건, 토사 유출 2건이었다. 의성군에서는 인명구조 6건, 안전조치 14건 등 20건이 처리됐으며 주택 관련 5건, 도로 장애 7건이 포함됐다. 안동시 임하면에는 전날 자정을 전후해 시간당 50㎜ 이상의 비가 내려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미천 안동시 운산리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으며, 수위가 낮아지면서 이날 오전 5시 40분께 해제됐다. 예천군에서는 한천 신예천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하상도로와 둔치주차장 출입이 통제됐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영주 201.4㎜, 김천 149㎜, 문경 동로 132.5㎜, 구미 선산 121.5㎜, 김천 대덕 119.8㎜, 의성 단북 104㎜, 봉화읍 101.5㎜, 예천 90.5㎜ 등이다. 안동시 일직면 귀미1리에 있는 임시주택 단지가 침수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단지는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조성된 곳이다. 산사태 위험도 커져 안동, 의성, 예천, 영주, 봉화 등에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고, 산림 인접 지역 주민에게 대피 안내가 이뤄졌다.
경북지역 호우특보는 이날 오전 6시 모두 해제됐지만, 기상청은 오후부터 비구름대가 다시 강해져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지고 하천 수위가 높아진 상태”라며 “산사태와 하천 범람, 저지대 침수, 토사 유출 등에 유의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