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3개 시군 농업가뭄 최고 단계
핵심 요약
밀양에 이어 거제와 함안도 농업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경남 18개 시군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48%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계 기관은 직접 급수와 저수지 물 채우기, 임시 관정 개발에 나섰다.
경남의 농업가뭄이 깊어지면서 밀양시에 이어 거제시와 함안군도 10일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전국에서 농업용수 가뭄이 최고 단계까지 악화한 지역은 현재 이들 경남 3개 시군뿐이다. 심각 단계에서는 농업용수뿐 아니라 생활·공업용수도 최대 20%까지 제한 급수 대상이 된다.
함안군의 농업용수 저수율은 이날 25.1%로 평년 67.3%의 37.3% 수준에 머물렀다. 거제시도 저수율이 30%까지 낮아져 평년 80.1%의 37.5%에 그쳤다. 경남 18개 시군 전체 평균 저수율은 34.3%로, 평년 평균 71.4%와 비교하면 48% 수준이다.
창원·진주·양산시와 의령·창녕·하동·산청·합천군 등 8곳은 심각 단계 직전인 ‘경계’ 상태다. 통영·사천·김해시와 고성·남해·거창군은 ‘주의’ 단계에 들어가 있다. 농업가뭄은 토양 수분이 부족해 농작물 생육 피해가 우려될 때 발령되며, 관심·주의·경계·심각의 네 단계로 구분된다.
경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는 하천수를 저수지로 옮겨 저장하고, 간이양수장을 통한 직접 급수와 임시 관정 개발로 부족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밀양에는 산림청 산불진화차량 22대가 투입돼 하루 500t 규모의 용수를 공급 중이며 긴급 급수대책 예산 21억원도 추가 지원됐다. 경남도는 11일 오후 2시 도청 브리핑룸에서 폭염·가뭄 대응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