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현안 놓고 손잡은 김경수·박완수…부울경 공조도 논의
핵심 요약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보와 박완수 경남지사가 지역 현안 협력에 뜻을 모았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 등을 논의했다. 김 특보는 다음 달 진주로 이사한다고 밝혔으며, 2028년 총선 출마 가능성은 열어뒀다.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보와 박완수 경남지사가 12일 경남도청에서 만나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에 뜻을 모았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여야 경남지사 후보로 맞붙었던 두 사람은 김 특보의 도청 방문을 계기로 30여 분간 비공개 면담을 갖고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주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조선·방산·우주항공·원전 산업이 모인 경남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관련 공공기관을 더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 경남혁신도시에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를 유치하고 해군사관학교를 진해에 존치해야 할 필요성도 설명했다.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과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 동남권 제1호 메가특구의 경남 지정에 대한 지원도 요청했다.
김 특보는 공공기관 2차 이전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의 건의가 힘을 얻으려면 부산·울산·경남이 공동 요구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행정통합 전까지 부울경 광역연합으로 사업을 함께 추진하자는 제안도 내놨으며, 박 지사는 제도 개선을 전제로 특별연합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민선 9기 출범 뒤 처음으로, 비공개 면담에 앞서 도청 접견실에서 5분가량 도민의 날 행사와 건강을 주제로 환담했다. 김 특보는 다음 달 진주로 이사하겠다고 밝히며, 진주·사천 등 서부 경남 발전을 위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정부에 힘을 실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8년 진주 총선 출마 여부에는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라면서도 정치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