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폭염중대경보 해제에도 무더위 지속
핵심 요약
경남의 기온이 다소 낮아졌지만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유지됐다. 온열질환자 189명 가운데 3명이 숨졌고 가축 3만8천304마리가 폐사했다. 소나기 뒤에도 높은 습도와 기온으로 무더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연일 40도를 웃돌던 경남의 기온이 4일 다소 낮아졌지만, 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유지되며 무더위는 계속됐다. 이날 오전 11시까지 김해의 최고기온은 36.4도를 기록했다. 사천은 35.7도, 양산과 의령은 각각 35.5도, 진주는 35.2도, 하동은 35.0도까지 올랐다.
거제와 통영, 거창 북부, 함양 서북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이를 제외한 경남 전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전날까지 양산과 김해 등 일부 지역에 적용됐던 폭염중대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그러나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졌으며, 양산에서는 지난달 16일부터 19일째 열대야주의보가 지속됐다.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인명과 가축 피해도 늘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남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89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숨졌다. 연령별 환자는 60대가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이상 31명, 50대 30명, 30대 29명, 40대 24명, 70대 18명, 20대 17명, 10대 1명으로 집계됐다.
가축 피해는 3일 기준 3만8천304마리에 달했다. 닭이 3만3천219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돼지 5천21마리와 오리 64마리도 폐사했다. 무더위는 이번 주를 포함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소나기가 내리는 곳은 기온이 잠시 낮아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 높은 습도 속에서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어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도로에서는 높은 체감온도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