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저수지 준설 지원·수리시설 이관 건의
핵심 요약
경남도가 저수지 준설을 위한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수리시설의 지방자치단체 이관을 포함한 관리체계 조정도 건의했다. 폭염·가뭄 비상 2단계 아래 취약계층 보호와 농업·생활용수 확보를 강화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6일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폭염·가뭄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도내 저수지 준설에 필요한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낮아진 시기에 공사를 시행하면 비용을 줄이면서 준설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박 지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맡고 있는 저수지와 양수장, 배수장 등 수리시설의 관리 방식도 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행 체계와 관련해 주민 불편이 제기되는 만큼 시설을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방안을 포함해 관리 주체와 역할을 조정하고, 지역 농업 여건과 주민 수요를 잘 아는 현장에서 책임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회의가 끝난 뒤에는 경남의 폭염·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화와 방문 확인, 냉방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살피고 야외근로자와 고령 농업인의 한낮 작업을 줄이기 위한 현장 지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지원 실적 집계에 머물지 말고 각 대책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지도 직접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경남도는 40도를 웃도는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자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단계를 비상 2단계로 높였다. 8월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농업용수와 간이상수도, 도서 지역 생활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급수체계와 대체 수원, 장비·인력·예산을 사전에 확보할 방침이다. 자체 재원이 부족할 경우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저수지 준설과 현장 중심의 수리시설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