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식장 고수온 확산…치어 첫 긴급방류
핵심 요약
냉수대 소멸로 통영·거제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됐다. 남해 삼동면에서 양식 치어 15만4000마리가 처음 긴급방류됐다. 경남도는 총 22억원을 투입해 산소발생기와 액화산소 지원을 확대한다.
경남 연안의 냉수대가 사라지면서 통영·거제 해역의 수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10일 오후 2시 통영 비진도 서단부터 거제 해역까지 고수온 주의보가 확대됐으며, 이곳의 수온은 주의보 기준인 28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사천만·강진만과 진해만에는 경보가, 나머지 도내 전 해역에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남도는 이날 고수온 경보 지역인 남해군 삼동면 해역에서 양식하던 조피볼락과 가숭어 치어 약 15만4000마리를 긴급방류했다. 도내에서 고수온 피해를 막기 위해 양식어류를 긴급방류한 첫 사례다. 지난 7일에는 수산안전기술원과 연안 시·군이 참여한 회의를 열어 사료 공급 중단과 대응장비 가동을 강화했으며, 통영·거제·고성에서도 방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고수온 특보는 수온 25도 도달이 예상될 때 예비특보, 28도에 도달할 때 주의보, 28도 이상이 3일 넘게 이어질 때 경보 단계로 발령된다. 경남에는 전국 해상가두리 양식 면적 85만㎡의 42%인 42만㎡가 몰려 있다. 특보 기간은 2021년 43일에서 2022년 64일, 2023년 57일, 2024년 71일, 2025년 85일로 전반적으로 길어졌다.
2024년에는 71일간 이어진 고수온으로 경남에서 역대 최대인 664억원의 피해가 났다. 2025년에도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383만8000마리가 폐사했고, 적조가 겹치며 309만마리가 추가로 피해를 봤다. 경남도는 지난달 24일 추가 확보한 국비 약 3억3000만원을 포함해 올해 총 22억원을 투입하고, 산소발생기와 액화산소를 양식어가에 신속히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