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흘 연속 40도 폭염·가뭄·고수온 동시 덮쳐 비상 대응
핵심 요약
경남에 사흘 연속 40도 폭염과 가뭄, 고수온이 동시에 발생해 지자체들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양산은 41.4도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통영은 식수 부족 마을에 병물을 지원했다. 사천은 고수온 경보에 대응하고, 거창은 사과 일소피해 예방을 지도했으며, 창원은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했다.

경남 지역에 사흘 연속 40도를 넘는 기록적 폭염과 가뭄, 해역 고수온 현상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각 지자체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31일 양산시 낮 최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41.4도까지 치솟았고, 사천만·강진만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시·군들은 살수차 동원, 농가 일소 피해 예방 지도, 도서 지역 비상 식수 공급 등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양산시는 재난관리기금 1억 4400만원을 긴급 투입하고 살수차를 기존 5대에서 민간 6대를 추가 확보해 총 11대로 늘려 주거밀집지역에 집중 투입한다. 공공시설 23곳에는 양산 1000개를 비치하는 등 체감형 대책을 시행 중이다. 통영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지난 30일 산양읍 추도마을에 병물 1.8ℓ 2500여병을 전달했다. 이 마을은 광역상수도 미공급 지역으로, 올해 누적 강우량이 평년의 56% 수준까지 떨어지며 소규모 급수시설 저수량이 감소한 상태다.
사천시는 지난 27일 오후 2시 기준 사천만·강진만 해역 고수온 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대응을 강화했다. 사료 급식량 조절과 조기 출하를 지도하고, 액화산소공급기와 산소발생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거창군은 중생종 사과 ‘홍로’를 중심으로 일소피해가 발생하자 농가에 예방관리를 당부했다. 착색기에 접어든 홍로는 적엽작업 후 직사광선 노출이 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어, 군은 잎을 단계적으로 제거하고 폭염 기간 적엽을 최소화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창원시는 폭염 대응 전담반 2개반 16개 부서를 비상근무에 투입하고,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안부 확인을 하루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무더위쉼터 1010곳과 폭염저감시설 431곳 점검을 강화하고, 마을앰프 365곳을 활용한 행동요령 방송과 도로변 살수차 운영을 확대했다. 한편 경남지역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폭염 가축 폐사신고가 2만2702마리로 집계됐고, 지난 5월15일부터 누적 온열질환자는 148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사천·고성·하동에서 각 1명씩 모두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