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물 부족에 전국 소방력 600명·대 투입
핵심 요약
경남의 가뭄 대응을 위해 11일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전국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 인력 400명이 경남 14개 소방서 관할에서 급수를 지원한다. 경남 평균 저수율은 33.5%이며 밀양·거제·함안은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다.
폭염과 가뭄으로 용수 부족이 심해진 경남에 11일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이 내려졌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 인력 400명이 긴급 투입된다. 경남소방본부는 자체 소방력만으로 원활한 급수 지원이 어렵다고 판단해 동원령을 요청했으며, 소방청은 현장 상황을 검토한 뒤 국가 차원의 지원을 결정했다.
동원된 차량과 인력은 12일 오전 9시까지 지정된 자원 집결지에 모여 13일까지 이틀 동안 급수 지원에 나선다. 소방력은 진주·통영·사천·김해·밀양·거제·양산·의령·함안·창녕·남해·하동·거창·창원 등 경남 14개 소방서 관할에 나뉘어 배치된다. 지역별 투입 규모는 저수율과 가뭄 위기 단계, 현장의 급수 수요를 함께 고려해 정한다.
경남의 평균 저수율은 33.5%로 전국에서 가장 낮으며, 전국 평균인 72%와 비교하면 46.8% 수준에 머물러 있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농업용수 가뭄단계가 발령됐고, 밀양·거제·함안은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분류됐다. 남해군 이동면 인근 저수지는 연일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속에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이 발생했거나 발생 위험이 커 해당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전국 소방력을 동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투입되는 물탱크차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급수가 시급한 피해 지역과 수원지에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소방 당국은 가용 소방력을 신속히 배치해 주민 불편과 생업 피해를 줄이는 데 대응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