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작물 폭염·가뭄 피해 예방 총력…12개 시군 저수율 50% 미만
핵심 요약
경남농업기술원이 18개 시군 폭염·가뭄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도내 저수율은 51%로 전년·평년·전국 평균보다 낮고, 12개 시군은 50% 이하다. 기술원은 농가별 맞춤형 기술지원과 폭염기 농작업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경남농업기술원이 도내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올해 도내 강우량은 전년보다 485.1㎜, 평년보다 280.0㎜ 적은 수준이며, 지난 7월 기준 저수율은 51%로 전년 69.4%, 평년 71.8%, 전국 평균 56.8%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술원은 저수율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용수 확보 여부와 작물별 피해 발생 가능성을 면밀히 살피고, 현장 상황에 맞는 신속한 기술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기준 김해·밀양·의령·창녕·하동·산청·함안·창원·진주·양산·합천·거제 등 12개 시군의 저수율이 50% 이하로 나타나 농업용수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주요 작물은 벼의 경우 유수형성기부터 개화·수정기에, 콩은 착엽기, 고추는 수정부터 착과기, 과수는 과실 비대기 단계에 있어 고온과 토양수분 부족에 따른 생육 불량, 착과 불량, 일소 피해, 병해충 발생 증가 등이 우려된다. 기술원은 현장에서 농가별 재배 여건에 맞는 차광망 설치, 멀칭, 관수시설 점검, 적정 관수, 엽면시비, 생육 관리, 병해충 예찰 및 방제 등의 고온·가뭄 피해 저감 기술을 중점 지도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최근 기후 변화로 폭염과 가뭄이 잦아지면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기술원은 벼·밭작물·채소·과수·축산 등 품목별 핵심 관리사항을 농가 상황에 맞춰 제공하고, 폭염기 농작업 안전관리도 함께 당부했다.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농작업을 중단하고, 부득이하게 작업할 때는 그늘에서 자주 쉬며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특히 고령 농업인과 만성질환자는 폭염 시 야외 작업을 피하도록 강조했다.
경남농업기술원 이윤숙 기술보급과장은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 농작물 생육 저해뿐 아니라 품질 저하와 병해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남도와 시군이 현장 상황을 자세히 점검하고 농가별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술원은 앞으로도 저수율 변화와 작물 생육 상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는 현장 기술지원을 확대하는 등 가뭄 극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