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업용수 비상 확산…밀양 극심 가뭄
핵심 요약
경남 18개 시군의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이 평년의 49.4%로 낮아졌다. 밀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진입했다. 경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하천수·지하수를 활용해 용수 부족에 대응하고 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이어진 경남에서 농업용수 부족이 빠르게 심화하고 있다. 9일 도내 18개 시군의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35%로, 30년 평년 저수율 70.8%의 49.4% 수준에 그쳤다. 밀양시는 지난 7∼8일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업용수 가뭄 ‘심각’ 단계에 들어갔다.
밀양의 이날 저수율은 25.9%로 평년 74.2%와 비교하면 34.9%에 불과했다. 창원도 저수율이 28.3%, 평년 대비 41.5%까지 낮아져 심각 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 양산·의령·산청·창원·거제·창녕·하동·진주·김해·함안 등 10개 시군은 현재 ‘경계’ 단계에 놓였다.
농업용수 가뭄은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을 기준으로 70% 이하이면 ‘관심’, 60% 이하이면 ‘주의’, 50% 이하이면 ‘경계’, 40% 이하이면 ‘심각’으로 구분한다. 통영·고성·합천·사천은 주의, 남해·거창은 관심 단계이며, 경남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만 비상대응 단계에 진입하지 않았다.
용수 공급이 계속되는 가운데 폭염과 가뭄으로 자연 증발량까지 늘어 저수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낙동강 물을 저수지로 끌어오고, 하천수와 지하수를 논밭에 직접 대는 방식으로 부족분에 대응하고 있다. 전날 내륙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밀양 강우량은 0.2㎜에 그쳐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