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양식장, 고수온에 대규모 방류
핵심 요약
경남 전 해역의 고수온 특보 속에 남해안 지자체들이 양식어류 긴급 방류에 착수했다. 통영과 고성은 13일 각각 52만 마리와 46만5천 마리를 방류했고, 남해도 순차 방류를 진행한다. 도내 18개 어가에서는 지난 12일까지 양식어류 5만6천여 마리의 폐사가 신고됐다.
경남 전 해역에 고수온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통영·고성·남해 등 남해안 지방자치단체들이 양식어류 폐사를 줄이기 위한 긴급 방류에 착수했다. 통영시는 13일부터 지역 해상가두리 양식어가 70여 곳을 대상으로 어종과 크기, 사육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방류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
통영에서는 13일 7개 어가가 우럭으로 불리는 조피볼락 52만 마리를 바다에 풀어줬다. 방류에 앞서 질병 검사 등 필요한 절차도 진행됐다. 인접한 고성군에서도 같은 날 6개 어가가 가숭어와 조피볼락 등 모두 46만5천 마리를 긴급 방류하며 고수온 피해 예방에 나섰다.
남해군은 지난 10일 삼동면 2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15만4천 마리를 방류했다. 이어 오는 19일까지 미조면 일대 12개 어가에서 조피볼락 등을 포함한 약 95만 마리를 순차적으로 바다에 풀어줄 예정이다. 거제에서는 13개 어가가 방류를 희망했지만 지역 해역의 수온이 아직 크게 오르지 않아 실행하지 않았으며, 다음 주 수온을 확인한 뒤 방류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사천만·강진만과 진해만에는 고수온 경보가, 나머지 경남 해역에는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보는 수온 28도 이상이 사흘 이상 이어지거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이르거나 도달할 것으로 전망될 때 발령된다. 지난 12일까지 도내 18개 어가에서는 숭어와 강도다리 등 5만6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