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공공기관·해사 거점 사수 총력전
핵심 요약
경남도가 발전공기업 통합본사의 경남혁신도시 유치에 나섰다. LH가 분리돼도 본사는 경남혁신도시에 남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관학교 통합 방안에 반대하며 해군사관학교 진해 존치를 요구했다.

경남도가 3일 정부의 발전공기업 통합 정책과 공공기관·군 교육체계 개편 움직임에 대응해 세 가지 요구를 공식화했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는 경남혁신도시에 유치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리되더라도 본사는 혁신도시에 남기며, 해군사관학교도 현재의 진해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는 에너지산업 활성화와 지역기업 성장, 일자리 창출, 혁신도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다른 지역에 청사를 새로 지으면 2500억원 이상이 들지만 기존 한국남동발전 본사 청사를 활용하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경남도는 범도민 운동을 추진하면서 KTX역과 버스터미널 등 교통거점에 홍보물을 설치해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LH 분사 문제에는 혁신도시 이전 이후 정착한 공공기관의 본사를 다시 옮길 경우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신뢰가 훼손되고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도 부정적인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가칭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해 대전 자운대에 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에도 반대했다. 국방교육체계의 효율성뿐 아니라 해군교육 전문성, 기존 시설 활용도,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지역사회 수용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군 장교 교육에는 함정 운용과 항해, 해양작전, 함대 지휘 등 육군·공군과 구별되는 전문성이 필요하다. 진해에는 해군기지와 함대, 부대, 항만, 함정, 교육·훈련시설이 갖춰져 이론과 현장 교육을 연계할 수 있다. 경남도의회는 지난 7월 30일 해군사관학교 통합·이전 절대 반대와 진해 존치 결의안을 채택했다. 경남도는 창원시와 함께 통합 반대 논리와 존치 필요성을 정부에 전달하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와 LH 본사 존치를 위해서도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