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현장에 물탱크차 200대 긴급 투입
핵심 요약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의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이 경남 가뭄 현장에 투입됐다. 밀양과 남해 등에서는 농업·생활용수 확보를 위한 취수와 논 급수 작업이 진행됐다. 경남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3.3%이며 밀양·거제·함안·의령은 가뭄 ‘심각’ 단계다.
폭염과 가뭄으로 용수 부족이 심해진 경남에 전국 소방력이 긴급 투입됐다. 12일 밀양강변에서는 소방차들이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물을 끌어 올렸고,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의 논에서는 119 소방대원들이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며 급수 작업을 벌였다. 이번 지원은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현장에는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가 보낸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대원 400명이 배치됐다. 경기도와 강원도 등에서 출발한 소방차량은 밀양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모인 뒤 지원 활동에 들어갔다. 남해군에서는 충남에서 파견된 소방차가 남해유배문학관에 집결했고, 예산소방서 신정열·김낙진 소방관이 서면의 논에 물을 공급했다.
소방청은 11일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재난 발생 가능성이 크거나 재난이 이미 발생해 해당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효율적인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될 때 가동된다. 이번 동원은 경남의 부족한 농업·생활용수를 보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투입된 인력과 차량은 밀양과 남해 등에서 취수와 급수를 맡았다.
12일 기준 경남지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33.3%로, 평년 수준인 71.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내려졌고, 밀양·거제·함안·의령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분류됐다. 가뭄 단계는 저수율을 기준으로 관심 70% 이하, 주의 60% 이하, 경계 50% 이하, 심각 40% 이하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