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지원 소방관들, 고속도로 화재 진압
핵심 요약
경남 가뭄 지원에 나선 인천 소방대원 2명이 고속도로에서 탁송차 화재를 발견했다. 물탱크차로 엔진룸의 주불을 진압하고 충남 소방과 잔불까지 정리했다. 현장 인계를 마친 대원들은 경남 의령으로 이동해 가뭄 지원 임무를 이어갔다.
경남 가뭄 지원 임무를 수행하러 이동하던 인천 소방대원들이 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차량을 발견해 신속히 진화했다. 인천 미추홀소방서 소속 임홍택·심보강 소방위는 12일 새벽 물탱크차를 몰고 경남 집결지로 향하던 중 충남 금산을 지나다 화재 현장과 마주쳤다. 두 대원의 초기 대응으로 불길은 더 크게 번지지 않았다.
두 소방위가 화재 차량을 발견한 시점은 출발 후 약 3시간이 지난 때였다.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달리던 두 사람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탁송차를 확인한 뒤 곧바로 물탱크차를 가동했다. 이어 차량 하부 엔진룸에서 타오르던 주불을 잡았으며, 현장에 도착한 충남 소방대의 지원을 받아 남아 있던 불씨까지 정리했다.
당시 탁송차에는 전기차가 실려 있었다. 불길이 전기차 배터리로 옮겨붙었다면 화재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다. 가뭄 피해를 겪는 경남 지역에 물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에 따라 장거리 이동 중이던 두 대원은 보유한 물탱크차를 즉시 진화에 투입해 확산 위험을 차단했다.
두 소방위는 주불과 잔불 정리가 끝난 뒤 현장을 충남 소방에 인계했다. 이후 원래 목적지인 경남 의령으로 다시 이동해 예정됐던 가뭄 지원 임무를 계속 수행했다. 가뭄 대응을 위한 동원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한 화재에 즉시 대처하면서 고속도로상의 탁송차 화재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초기에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