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대응 최고 단계…저수지 170곳 비상급수
핵심 요약
경남도가 11일 오후 3시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통합 대응에 착수했다. 저수지 170곳에 비상급수대책을 마련하고 재해구호기금 3억원 등 가용 재원을 투입한다. 도내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47.8% 수준이며 밀양·함안·거제는 가뭄 심각 단계다.
경남도가 장기간 이어진 강수량 부족과 농업용수 저수율 하락, 일부 지역의 제한급수에 대응해 11일 오후 3시 가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최근 가뭄 상황에 내놓은 최고 수준의 조치로, 기존의 분야별 대응 체계를 대책본부 중심의 통합 대응 체계로 전환해 생활·농업용수 확보와 주민 불편,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경남도는 주말과 휴일에도 가뭄 상황과 피해 현황을 매일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연계해 급수차와 양수기, 굴착기 등을 지원한다. 급수차 운용과 생수 공급에 필요한 재해구호기금 3억원을 긴급 배정하고, 농업용수가 부족한 저수지 170곳에는 비상급수대책을 적용한다. 지난 10일 추가 확보한 특별교부세 48억9천400만원과 도 재난관리기금·예비비 등 33억원도 신속히 투입한다.
도내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60.3%에 그쳤다. 남부권에서는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마른장마가 이어졌고, 한여름에 접어들면서 경남 곳곳의 농업용 저수지가 말랐다. 18개 시군의 농업용수 평균 저수율은 34.1%로, 평년 평균 71.3%와 비교하면 47.8% 수준이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30년 평년 대비 저수율을 기준으로 70% 이하인 관심, 60% 이하인 주의, 50% 이하인 경계, 40% 이하인 심각 등 네 단계로 구분된다. 함양군을 제외한 경남 17개 시군이 가뭄 단계에 들어갔으며, 밀양시와 함안군, 거제시는 극심한 가뭄에 해당하는 심각 단계다. 경남도는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동원하고 현장 상황을 매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