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대응에 전국 소방력 600명·대 집결
핵심 요약
전국 소방 물탱크차 200대와 인력 400명이 경남의 가뭄 피해 지역에 투입된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46.7%에 그쳤고 4개 시·군은 심각 단계다. 차량들은 13일 오후까지 14개 시·군에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는 경남에 전국 16개 소방본부의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이 투입된다. 전날 오후 8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뒤 각지에서 출발한 차량과 인력은 12일 오전 9시부터 지정된 자원집결지에 도착하고 있으며, 13일 오후까지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한다. 강원과 경기북부의 일부 차량은 12일 오전 9시 현재 이동 중이다.
출동 규모는 서울 39대, 경기 37대, 충남 19대, 경기북부 18대, 인천 16대, 경북 14대, 부산 12대, 강원 11대, 충북 9대, 전남 8대, 대구 6대, 전북 3대이며 광주·대전·울산·세종은 각각 2대다. 차량은 도내 14개 시·군에 나뉘어 배치된다. 밀양에 40대, 진주·사천·김해에 각 20대, 양산 18대, 남해·하동 각 14대, 거제·의령·거창·창원 각 10대, 창녕 6대, 통영·함안에 각 4대가 투입된다.
주력인 중형 물탱크차 한 대의 적재 용량은 6천∼1만2천ℓ다. 차량들은 경남도와 각 시·군의 요청에 맞춰 급수 취약지역과 취수지를 오가며 물을 공급한다. 생활용수가 부족한 지역과 농작물 피해가 큰 농촌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경남소방본부는 장기 가뭄으로 자체 소방력만으로 급수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소방청에 전국 소방력 동원을 요청했다.
도내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12일 기준 33.3%로, 평년 71.3%의 46.7%에 머물렀다. 18개 시·군 가운데 함양을 뺀 전 지역에 농업용수 가뭄 단계가 내려졌고, 밀양·거제·함안·의령은 최고 단계인 ‘심각’ 상태다. 밀양의 저수율은 25.66%로 평년 74.65%의 34.37% 수준이며, 백안저수지와 웅동저수지는 각각 1.3%와 3.5%까지 낮아졌다. 가뭄 단계는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 관심, 60% 이하 주의, 50% 이하 경계, 40% 이하 심각으로 구분된다. 가뭄에 따른 국가소방동원령은 지난해 8월 강릉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