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폭염·가뭄 동시 대응…재난대책본부 가동
핵심 요약
경남도가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온열질환자 142명 발생, 3명 사망했으며 무더위쉼터 연장 운영 등 대책을 시행 중이다. 가뭄 대응을 위해 밀양댐 방류 중단, 저수지 급수 조정, 재난관리기금 투입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가 지난 26일부터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폭염과 가뭄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에 나섰다. 도는 31일 현재 3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 15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지난 5월 15일부터 29일까지 도내에서 온열질환자 142명이 발생하고 이 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남도와 시·군은 생활지원사 2916명을 포함한 재난도우미 2만4000여 명을 투입해 취약계층별 보호대책을 가동하고, 취약 노인 안부 확인을 강화했다. 폭염 마을책임자 8164명과 생활개선회원 7271명을 통한 현장 예찰도 진행 중이다. 또 33도 이상일 때 2시간마다 20분 휴식 등 작업 기준 준수를 점검하고, 무더위쉼터 338개소를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318개소는 주말에도 개방한다.
최근 6개월간 경남의 강수량이 평년 대비 64.2%에 그치면서 가뭄 우려가 커지자, 도는 '주의' 단계인 밀양댐(저수율 34.0%)의 하천유지수 방류를 중단하고 농업용수를 하루 12만1000t에서 5만t으로 줄여 공급하고 있다.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40개소에는 양수저류(14개소), 직접급수(14개소), 대체급수(12개소)를 시행하고, 창녕 4개소와 밀양 39개소는 제한급수 중이다.
도는 재해구호기금을 긴급 투입해 무더위쉼터에 개소당 1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쉼터 이용 여건을 개선한다. 재난관리기금 5억원으로 물 부족 현장에 지하수 취수 시설을 확충하고, 창원시·밀양시 등 5개 시·군에 2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에 특별교부세 지원을 신청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가뭄 대책 대상 124개 지구에 대한 국비 77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수원을 사전에 발굴하고 도민들이 폭염 시 야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물 섭취 등 행동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