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폭염 8일째…60대 외국인 노동자 열사병 사망
핵심 요약
경기도에서 8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0대 외국인 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도내 온열질환자는 343명으로, 엿새 동안 매일 14~17명 발생했다. 경기도는 건설공사장과 옥외작업장을 중심으로 작업시간 조정과 휴식시간 보장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경기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8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내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시 안중읍의 야외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외국인 노동자가 지난 27일 열사병으로 숨졌다. 이 노동자는 전날인 26일 퇴근 후 차량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하루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망자를 포함해 경기도에서는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29일까지 모두 34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엿새 동안에는 매일 14~17명의 환자가 발생해 폭염의 위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기지역 전체 31개 시군에는 지난 23일부터 폭염특보가 발령 중이며, 이날 기준 평택·여주·오산 등 9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나머지 22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기도는 폭염 장기화에 따라 건설공사장과 옥외작업장을 중심으로 작업시간 조정과 휴식시간 보장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시군의 노동안전지킴이 112명을 활용해 폭염경보 발령 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 중단을 권고하는 등 체감온도에 따른 단계별 현장 조치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이번 사망 사례는 폭염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야외 노동자에 대한 보호 대책이 시급함을 보여준다. 경기도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점검과 계도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며, 사업장의 자발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