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원폭 피해자·후손, 피폭 81년 기억
핵심 요약
경기도와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가 피폭 81주년 추모제를 열었다. 원폭 피해자와 후손 등 100여 명이 참석하고 해외 핵실험 피해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경기도는 도내 원폭 피해 1세대에게 매달 7만 원의 생활지원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는 7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피폭 81주년 추모제를 열었다. 행사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박상복 경기도원폭피해자협의회장을 비롯해 도내 원폭 피해자와 후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희생과 피해의 역사를 되새겼다.
추미애 지사는 일본이 원폭 피해자들에게 빚진 마음을 보이지 않고 비핵 3원칙마저 지키지 않으려는 상황을 언급하며, 원폭 피해자들이 전 세계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빛이 되고 핵 없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추모제에서는 국제 피폭자 증언대회도 진행됐다. 카자흐스탄 핵실험 피해자이자 인권운동가인 마이라 아베노바와 미국 아코마푸에블로 원주민 출신인 페투체 길버트 세계원주민협회장이 참석해 핵실험과 핵산업이 남긴 피해를 증언하며 각자의 경험을 행사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국내 원폭 피해자는 1세대부터 3세대까지 모두 8천5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약 1천 명이 경기도에 살고 있다. 도내 거주자 중 원폭 피해 1세대는 130여 명이다. 경기도는 202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들 1세대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지원수당 제도를 도입해 현재 매달 7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