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산모·소아 진료, 24시간 최종 거점 확충 제안
핵심 요약
경기도 산모·소아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24시간 환자를 수용할 최종 치료 거점 확충이 제안됐다. 경기 지역은 2025년 출생아가 전국에서 가장 많지만 독립 어린이병원이 없고 신생아집중치료실 운영률은 65%에 그쳤다. 분당서울대병원에 산전 관리부터 중증 소아 진료까지 연계하는 주산기·어린이병원을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경기도의 산모·소아 의료공백을 줄이려면 전원·이송 체계 정비와 함께 고위험 산모, 신생아, 중증 소아환자를 24시간 받아 치료할 최종 거점을 확충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2명이 주최하고 경기도·보건복지부·분당서울대병원이 주관한 ‘경기도 산모·소아 생존체계 고도화 방안’ 토론회에서는 권역 안에서 환자를 수용하고 치료를 마칠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경기도의 2025년 출생아는 7만7702명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지만, 중증 소아 진료의 최종 안전망이 될 독립 어린이병원은 한 곳도 없다. 최근 5년간 분만기관 감소 폭도 전국 최대 수준이며, 고위험 신생아를 치료하는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실제 운영 병상은 허가 병상의 65%에 그쳤다.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전원과 이송 지연의 근본 원인으로 병상 및 전문 인력의 절대적 부족을 지목했다.
오경준 경기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은 이송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면서 임신·분만·신생아기를 아우르는 주산기 진료와 중증 소아 진료를 한 체계로 묶은 국내 최초의 주산기·어린이병원 구축을 제시했다.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과 분만실, 전용 수술실, 신생아집중치료실을 한 건물이나 같은 공간에 배치하고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협력하는 진료 모델이다.
구축 후보로는 경기도 내 유일한 국립대병원이자 최대 규모의 주산기 인프라를 갖춘 분당서울대병원이 제안됐다. 산전 관리와 고위험 분만, 신생아 집중치료, 중증 소아·청소년 진료를 독립 어린이병원 안에서 연결해 인력과 시설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토론에서는 경기도가 많은 인구와 출생아뿐 아니라 다른 권역의 고위험 환자 유입까지 감당하는 만큼, 이 거점이 경기 지역의 최종 안전망과 국가 의료안전망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