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하루 새 온열질환 25건…22명 이송
핵심 요약
경기 북부에서 24시간 동안 온열질환 관련 구급 출동 25건이 발생해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는 열탈진 12명, 열실신 4명, 열사병과 열경련 각각 3명으로 집계됐다. 야외 작업과 등산, 장시간 보행 중 중증 의심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폭염 시간대 활동 자제가 요구된다.
폭염이 이어진 경기 북부에서 야외 작업자와 고령자 등이 잇따라 온열질환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가 5일 오전 6시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처리한 관련 구급 출동은 25건이며, 이 가운데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는 열탈진 12명, 열실신 4명, 열사병 3명, 열경련 3명으로 분류됐다.
5일 오전 10시 41분께 파주시 금촌동 공사 현장에서 외부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쓰러져 약 2분 동안 경련했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 남성은 대화하거나 눈을 맞추기 어려운 상태였다. 병원으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다시 경련했고, 산소포화도는 86%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44분께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에서는 야외에서 약 4시간 일한 30대 남성이 고열과 의식 장애를 보이며 주저앉았다. 열사병이 의심된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오후 1시 15분께 파주시 아동동에서는 체온이 40.6도까지 상승한 80대 여성이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구급 출동 사례는 야외 공사뿐 아니라 하역·정리 작업과 등산, 장시간 보행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과 외출을 줄이고 물과 전해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열이나 의식 장애, 경련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응급 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