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폭염에 작업자·고령자 잇단 응급 이송
핵심 요약
5일 경기북부에서 야외 작업자와 고령자가 고열·경련·의식장애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사와 장시간 야외 작업, 보행 과정에서 중증 온열질환 의심 사례가 이어졌다. 의식 저하나 고열, 경련이 나타나면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뒤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폭염이 이어진 5일 경기북부에서 야외 작업자와 고령자가 고열과 경련, 의식장애를 보이며 잇따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10시 41분께 파주시 금촌동 공사현장에서 외부 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약 2분간 경련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와 대화하거나 눈을 맞추기 어려운 상태였고, 이송 중 다시 경련하면서 산소포화도가 86%까지 떨어졌다. 구급대는 산소를 투여하고 정맥로를 확보해 병원으로 옮겼다.
오전 11시 44분께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에서는 야외에서 약 4시간 일한 30대 남성이 비틀거리다 주저앉았다. 고열과 빠른 맥박, 전신 근육강직, 의식장애가 확인돼 열사병 의심 환자로 즉시 이송됐다. 오후 1시 15분께 파주시 아동동에서는 행인이 길에 쓰러진 80대 여성을 발견해 신고했다. 여성은 의식이 저하됐고 체온이 40.6도까지 상승한 상태였다. 구급대는 아이스팩으로 체온을 낮추고 수액을 투여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근 경기북부의 온열질환은 야외 공사와 하역·정리 작업, 등산, 장시간 보행 과정에 집중되고 있다. 환자들에게는 고열과 의식장애 외에도 어지럼증, 구토, 호흡곤란, 손발 저림과 굳음, 전신 근육경련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났다. 특히 고령자와 오랜 시간 야외에서 일한 근로자 중 중증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전날인 4일에도 경기북부에서 온열질환자 12명이 발생해 구급대가 출동했다.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 작업과 외출을 가급적 피하고, 작업이 불가피하면 물과 전해질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규칙적으로 쉬어야 한다.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근육경련이 생기면 즉시 작업을 멈추고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해야 한다. 의식 저하와 고열, 경련, 이상행동은 중증 열사병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상이다. 이 경우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하게 하고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