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을지연습 앞두고 복합위협 대응체계 점검
핵심 요약
경기도가 을지연습을 앞두고 2026년 통합방위협의회를 열어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군·경찰·소방·지방정부는 드론과 사이버 공격 등 복합 위협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훈련 기간 전시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상황 전파와 통합방위작전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12일 수원 광교청사 율곡홀에서 2026년 통합방위협의회를 열고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주요 기관 대표들은 북한과 맞닿은 접경지역이자 국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안전이 수도권과 국가 전체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데 뜻을 모았다.
추 지사는 드론과 사이버 공격, 테러, 국가기반시설 마비처럼 군사와 비군사의 경계를 넘는 복합 위협이 일상적인 안보 과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특정 기관의 역량만으로는 이런 위기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군과 경찰, 소방, 지방정부가 하나의 체계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도 회의에서 언급됐다. 추 지사는 당시 사태가 국가기관의 역할과 책임, 각 기관이 제 위치를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위기 상황에서는 지휘체계를 확고히 유지하고 본분을 지키는 한편 불법한 명령은 거부하고, 적법한 명령에는 신속하고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권력은 헌법과 법률 안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에만 행사돼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이날 협의회는 적의 침투와 도발 등 통합방위사태를 가정한 실전연습으로 진행됐다. 기관별 안보 주제 발표에 이어 통합방위사태 선포 건의와 통제구역 설정 절차를 훈련했으며, 국가중요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 등 최신 위협에 대응할 기능별·기관별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경기도는 을지연습 기간 도청 충무시설에 전시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상황 전파와 통합방위작전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