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봉공이’ 계속 쓴다…새 비전은 취임 100일 공개
핵심 요약
경기도가 민선 9기에도 도정 캐릭터 봉공이를 계속 활용한다. 새 슬로건에는 추미애 지사의 비전인 공정·혁신·포용을 담아 취임 100일에 공개한다. 기존 캐릭터 유지와 최소 예산의 슬로건 교체로 재정 낭비를 줄일 방침이다.
경기도가 민선 8기에 만든 도정 캐릭터 ‘봉공이’를 민선 9기에도 계속 활용하기로 했다. 활용도가 높은 기존 캐릭터를 유지해 새 캐릭터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줄이겠다는 판단이다. 반면 민선 8기 도정 슬로건인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는 민선 9기의 도정 가치에 맞춰 새 문구로 바뀐다.
봉공이는 2022년 10월 처음 공개됐다. 이름은 당시 도정 슬로건에 담긴 ‘변화’와 ‘기회’의 초성 자음인 ‘ㅂ+ㅎ’과 ‘ㄱ+ㅎ’을 세로로 배열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공직에 종사하며 나라와 사회를 위해 힘써 일한다는 ‘봉공(奉公)’의 사전적 의미도 반영했다. 봉공은 정약용의 목민심서 제3편에서 다룬 ‘봉공 6조’의 주제이기도 하다.
캐릭터의 인지도와 상품성도 유지 결정에 영향을 줬다. 봉공이는 2024년 지방자치단체 캐릭터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관련 상품은 출시 1년이 지나기 전에 누적 판매액 1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공모전이나 용역을 통해 캐릭터를 새로 개발하면 최소 2천200만원 이상이 필요한 점도 함께 고려했다.
새 슬로건에는 추미애 지사가 당선인 시기부터 제시한 경기도 비전인 ‘공정, 혁신, 포용’이 담길 예정이다. 발표 시점은 취임 100일로 잡았다. 경기도는 재정 낭비 없는 행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슬로건 교체에 들어가는 예산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민선 9기에는 봉공이의 상징성은 이어가면서 도정 방향을 나타내는 문구만 새 비전에 맞게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