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도체 기업에 공정수 감축 재지시
핵심 요약
경기도가 반도체 대기업에 공정수 방류량을 최소화하라는 두 번째 행정지시를 내렸다. 팔당댐과 화천댐 등을 활용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 공급 계획과 LNG 발전소 건립 지원도 추진된다. 안성 고삼저수지 주민 갈등과 관련해서는 엄격한 환경영향평가와 관리·감독 과정의 공개를 주문했다.
경기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에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공정수의 방류량을 최소화하라는 두 번째 행정지시를 내렸다. 산업단지에 필요한 용수와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경기도가 대규모 기반시설 지원을 추진하는 만큼, 기업도 환경 보호와 지역 갈등 해소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지난 7일 열린 경기도 제4차 반도체 초격차 전략회의에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용수 공급 계획을 점검했다. 정부가 지난해 마련한 계획은 1단계로 팔당댐에서 삼성전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까지 물을 공급하고, 2단계로 화천댐 등의 용수를 국가산단과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에 함께 공급하는 내용이다. 회의에서는 화천댐의 하천 유지용수 82만 톤을 제외해도 하루 약 110만 톤의 여유 물량이 있으며, 추가 여유 용수 수요도 국가수도기본계획에 반영돼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허가와 전력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건의서를 전달받은 뒤 평택 캠퍼스 일부의 용적률 상향 등을 신속히 승인했다. 경기도는 정부가 2030년까지 국가산단 안에 3GW 규모의 LNG 발전소 6기를 건립하는 전력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 지원과 함께 환경 관리도 강화된다. 추 지사는 지난달에 이어 공정수 방류 최소화를 재차 지시했으며, 반도체 용수 방류에 반대하는 안성 고삼저수지 주민들의 시위와 관련해 정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엄격히 적용하도록 요구하라고 주문했다. 그동안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경과와 기업의 조치 이행 여부를 관리·감독한 과정도 지역 주민에게 충분히 설명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