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반도체 공정수 재이용 확대 요구
핵심 요약
경기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공정수 재이용 확대와 폐수 방류 최소화를 요구했다. 경기도는 하루 110만 톤의 용수 공급 등 공공 지원에 걸맞은 기업의 환경 책임을 촉구했다. 엄격한 환경영향평가와 방류 전 주민 고지·현장 확인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물의 재이용률을 높이고 폐수 방류량을 최소화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인허가와 용수 공급을 지원하는 만큼 두 기업도 기존 행정지도를 이행하고 그에 상응하는 환경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지사는 제4차 반도체 초격차 전략회의에서 두 기업을 직접 지목하고, 인텔과 TSMC가 용수 재활용과 최소 방류 기술에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과 국내 기업의 대응을 대비했다. 경기도는 하루 110만 톤 규모의 용수 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발전용 화천댐 물의 공급까지 법제화했지만, 기업의 폐수 감축 노력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1월 30일 환경부와 경기도, 5개 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하수처리수 재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용인·화성·오산시 공공하수처리장 방류수를 기흥·화성·평택 사업장에서 활용해 연간 1억7300만 톤의 공업용수를 확보하고, 2030년까지 국내 사업장의 물 취수량 증가를 억제한다는 계획이었다.
경기도는 중앙정부 차원의 엄격한 배출 기준이 부족하다고 보고 안성 고삼저수지 방류 기준과 같은 환경영향평가를 도 차원에서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아울러 환경 개선 조치가 끝나기 전에는 폐수를 방류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민에게 알리고 현장을 직접 확인할 기회를 제공해야 주민 설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