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독립유공자 81명 기리는 광복절 행사
핵심 요약
경기도가 15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한다. 오성규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81명의 공적을 기리고 신익희·이석영 지사를 소개한다. 행사장 로비에는 국내로 반환된 안중근 의사 유묵과 ‘독립’ 영인본이 전시된다.
경기도가 15일 오전 10시 30분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연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 오늘에, 감사합니다. 기억하겠습니다’를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광복회 경기도지부 및 시군 광복회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한다. 경축식은 경기도청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된다.
행사에서는 경기도에 사는 국내 최고령 생존 독립유공자 오성규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81명의 공적을 기린다. 1923년생인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에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의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비밀조직망을 구축해 항일운동을 펼쳤다. 조직이 발각된 뒤 만주를 탈출해 한국광복군 3지대에 입대했으며, 1945년 5월 미군과의 협정에 따른 특수공작 훈련도 받았다. 국내 진입 작전은 광복으로 실행되지 않았다.
오 지사는 독립운동 공적으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고, 2023년 8월 13일 영주 귀국해 현재 수원보훈원에 거주하고 있다. 올해 대표 독립유공자로는 경기 광주 출신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 법무총장과 외무·문교·내무부장을 지낸 해공 신익희 지사, 남양주를 기반으로 토지를 처분해 독립자금을 마련하고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힘을 보탠 이석영 지사가 소개된다.
경기아트센터 로비에는 안중근 의사가 생전에 남긴 글씨인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과 ‘독립’의 영인본이 전시된다. ‘장탄일성 선조일본’은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뜻이다. 안 의사가 여순감옥 등을 관장한 일본제국 관동도독부의 고위 관료에게 건넨 이 유묵은 그 후손이 일본에서 보관해 왔다. 국내 민간 탐사팀이 소재를 확인한 뒤 반환 협상이 진행됐고, 경기도가 협상에 참여해 지난해 8월 국내 반환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