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앞두고 이재명·추미애 온라인 설전 주목
핵심 요약
경기도 국감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지사의 온라인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감에서는 경기도 재정·복지 예산과 관사·관용차 논란, 김지용 후보자 임명 문제가 부딪힐 전망이다. 국감을 정치 무대로 활용해 온 두 사람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경기지사의 엑스·페이스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국감장에서 도 재정과 복지 예산, 관사·관용차 문제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 지사가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임명 불가론을 내세워 맞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두 사람의 공개 설전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이 지난 1일 국회에 송부된 뒤 본격화했다. 이 대통령은 5일 검찰개혁을 이유로 인사와 수사·공소 업무를 좌우해선 안 된다는 글을 올렸고, 추 지사는 같은 날 국익과 정의로운 역사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서민 복지를 삭감하면서 호사를 누리는 권력자를 비판했고, 정치권에서는 이를 경기도 재정 비상상황과 관련 논란에 대한 지적으로 해석했다.
경기도는 지난 8월 재정 비상상황을 선언하고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 이 과정에서 고가 관사와 관용차 사용이 논란이 됐다. 국감에서는 재정 운용과 복지 예산 감액, 관사·관용차 문제를 둘러싼 여야 질의가 예상된다. 여당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김영진 행안위원장은 김 후보자가 과거 추 지사의 발탁으로 검사장에 승진한 인물이라고 지적했고, 이해식 여당 간사는 추 지사에게 조언하거나 제동을 거는 사람이 주변에 있느냐고 물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30년 정치 경력을 쌓은 추 지사가 국감을 정치적 무대로 삼아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국감을 통해 지지층의 호응을 얻은 전례는 이 대통령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성남시장 시절인 2014년 판교 환풍구 추락 사고 국감에서 조원진 의원의 지적에 “기가 막혀 웃었다”고 답했고, 2021년 경기지사 자격으로 출석한 국감에서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장물을 나누고 돈을 받은 이들이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국감에서도 도정 현안과 김 후보자 논쟁이 맞물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