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예비 신부, 투자 손실·대출로 파혼 고민
핵심 요약
내년 3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주식 투자로 종잣돈 약 5500만원을 잃었다. 결혼 자금을 늘리려 받은 대출 3000만원 중 2500만원까지 추가로 손실을 봤다. 예비 신랑은 상황을 알고도 파혼을 거부했으며, 채무 공개와 투자 습관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내년 3월 결혼을 준비하던 예비 신부가 주식 투자로 결혼 종잣돈 약 5500만원을 잃고 3000만원의 대출까지 떠안으면서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 직장 생활 3년 동안 모은 돈에 부모의 지원금을 보탠 자금이 모두 사라진 데다, 결혼 비용을 마련하려고 빌린 돈에서도 추가 손실이 발생해 재정 부담이 커졌다.
예비 신부 A씨는 지난 2년간 투자로 매달 300만~500만원을 벌면서 자신의 실력을 과신했다고 밝혔다. 이후 주가 하락과 불안한 국제 정세 속에서 보유 주식을 손실 상태로 매도한 뒤 남은 자금을 급등주에 투입했고, 결국 자산을 모두 잃었다. 다시 돈을 모으려 했지만 결혼이 다가오자 조급해졌고, 대출받은 3000만원 가운데 2500만원을 추가로 잃어 현재 500만원만 남았다.
A씨의 월 실수령액은 약 320만원이며 매달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은 약 47만원이다. 고정 지출을 제외하면 한 달에 190만~200만원을 저축할 수 있지만, 당장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 400만원을 예비 신랑 측에 보내야 한다. 결혼 자금 손실과 채무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이 겹치면서 혼자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막막함을 호소했다.
A씨는 자신의 문제로 남자친구의 인생까지 어렵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먼저 파혼을 꺼내는 방안을 고민했다. 그러나 상황을 알게 된 남자친구는 파혼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결혼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였다. 사연을 접한 이들은 대출과 손실 규모를 빠짐없이 공개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으며, 재발을 막기 위해 경제권을 상대에게 맡기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투기적 투자 습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를 함께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