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한 삶 이어온 이경애, 이웃 위해 200억원 나눔
핵심 요약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가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며 약 200억원을 이웃을 위해 사용했다. 어려운 유년기와 두 차례의 폐업을 딛고 한방 돼지갈비를 개발해 사업에 성공했다. 연간 약 30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토지 기증과 소상공인 요리 전수 활동을 이어왔다.
50년 경력의 약선 요리 연구가 이경애가 성공 이후에도 에어컨 없는 방에서 지내며 약 200억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 삶을 공개했다. 그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연간 약 3000명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450평 규모의 토지를 광명시에 기증했다. 소상공인 약 350곳을 직접 찾아 요리 비법도 전수했다.
대통령상을 세 차례 받은 이경애는 자연 식재료와 약재를 활용한 약선 요리를 연구해 온 한식 전문가다. 논밭이던 산속에 세운 대형 식당은 개업 1년 만에 하루 최대 매출 2000만원을 기록했다. 손님이 몰려 주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고, 은행에 갈 시간조차 없어 쌀자루에 현금을 담아 머리맡에 두고 잠을 청하기도 했다.
그의 성공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노름빚으로 끼니를 잇기 어려워 생강밭에서 생강을 캐 먹었고, 가족들은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 먹을거리를 마련했다. 육성회비를 내지 못해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그는 전매청에서 홍삼을 말리는 일을 시작했다. 결혼 후 연 중국집은 경쟁 업체의 건물 인수로 6개월 만에 문을 닫았고, 남편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벌어온 돈으로 차린 커피숍도 3년 만에 퇴거 통보를 받았다.
이경애는 이웃의 도움으로 다시 장사에 나선 뒤 어머니가 산에서 캐온 약재를 달여 주던 기억을 돼지갈비 양념에 접목해 한방 돼지갈비를 개발했다. 경제적으로 자리를 잡은 뒤에도 대통령상 시상식에 입을 옷을 시장에서 마련하고, 밥과 국, 김치로 간단히 식사하는 생활을 이어갔다. 넉넉해진 형편에 감사할 뿐 소비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그는 어린 시절 품었던 다짐을 나눔으로 실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