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외감기업 수익·성장 동반 악화…한계기업 173곳
핵심 요약
건설 외감기업의 수익성·재무건전성·성장성 지표가 최근 5년간 함께 악화했다. 2025년 한계기업은 173곳으로 늘고 매출액 증가율은 -4.5%로 역성장했다. 유동성·이자 부담 완화와 함께 PF 구조 및 원가·대금 체계 개선이 요구된다.
건설 외부감사 대상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성장성이 최근 5년 동안 일제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매출액 증가율은 -4.5%로 돌아섰고,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연속 이어진 한계기업은 173곳까지 늘었다. 전체 분석 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1.3%에 달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건설 외감기업 2004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률은 4.5%에서 3.4%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은 4.2%에서 2.3%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1%에서 5.6%로 떨어졌다. 기업이 매출과 자기자본을 활용해 이익을 내는 능력이 여러 지표에서 동시에 약해진 흐름이다.
재무 부담도 커졌다. 부채비율은 2021년 129.2%에서 2024년 161.8%까지 상승한 뒤 2025년 155.3%로 소폭 조정됐다.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 미만인 한계기업은 2021년 62곳, 4.5%에서 2025년 173곳, 11.3%로 증가했다. 공사비 상승과 공사 지연·취소,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확대가 영업이익을 줄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분석됐다.
성장세 둔화도 뚜렷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2022년 17.9%를 기록한 이후 계속 축소되다가 2025년 역성장으로 전환했다. 이지혜 연구위원은 경기 둔화뿐 아니라 공사비와 PF 위험, 금융비용, 대금 회수 지연이 겹친 구조적 문제로 진단했다. 단기적으로 유동성 관리와 이자 부담 완화가 필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PF 구조 개선과 원가·대금 체계 정상화를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