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폭염 피해 새벽 작업·전면 중단 확대
핵심 요약
주요 건설사들이 폭염에 대응해 새벽 작업과 체감온도 기준 옥외작업 중단을 확대했다. 신규 근로자의 열순응 기간과 고령자·기저질환자 점검 등 취약 근로자 관리도 강화됐다. 스마트워치와 온·습도 센서, IoT 측정기구가 실시간 안전관리에 투입되고 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자 주요 건설사들이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옥외작업을 멈추고 근무 시작 시각을 오전 5시대로 앞당기는 비상 운영에 들어갔다. 냉방시설과 보냉장구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규 근로자의 열순응 기간을 별도로 운영하거나 웨어러블 기기로 건강 상태를 실시간 확인하는 방식까지 현장 안전관리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체감온도 35도 이상이면 오후 1시부터 옥외작업을 중단하고, 여름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시간 45분 작업과 15분 휴식을 적용한다. 휴식을 인증한 근로자에게 하루 200포인트를 지급하고 선풍기 조끼와 웨어러블 장비도 제공한다. 건설 경험이 없는 신규 배치자는 첫 5일 동안 오전에만 근무한다. GS건설은 전 현장에 체감온도계를 설치해 35도 이상에서 옥외작업을 멈춘다.
DL이앤씨는 근무시간을 오전 5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로 조정하고, 폭염주의보 때 2시간마다 20분, 폭염경보 때 1시간마다 15분의 휴식을 의무화했다.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옥외작업을 모두 중단한다. 롯데건설은 폭염 예상 시 오전 7시∼오후 4시이던 일정을 오전 5시∼오후 2시로 바꾸며, HDC현대산업개발도 현장에 따라 오전 5시에 작업을 시작하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이면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대우건설은 35∼38도에서 오후 2∼5시 작업을 중지하거나 최소화하고, 38도 이상에서는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작업을 멈춘다.
취약 근로자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관리도 병행된다. 롯데건설은 체감온도 31도부터 2시간 이내마다 10분 이상 쉬게 하고, 최근 7일 이상 옥외작업을 하지 않은 신규 근로자의 작업시간을 단계적으로 늘린다. 60세 이상과 기저질환 보유자는 주 1회 이상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삼성물산은 35도 이상에서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고위험작업을, 38도 이상에서는 전체 옥외작업을 중단한다. 평택 현장에서는 스마트워치가 이상 징후를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알리며, 주요 작업장에는 온·습도 센서와 안면인식 기반 건강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된다. SK에코플랜트도 기상위험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며 IoT 체감온도 측정기구를 순차 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