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판단하고 제어한다…HDC랩스, 자율운영 구상 공개
핵심 요약
HDC랩스가 AI와 공간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운영 스마트빌딩 구상을 공개했다. AI Building OS는 건물이 상황을 보고 판단한 뒤 직접 제어하는 체계를 구현한다. 냉방 전력 절감과 예측 유지보수 실증을 바탕으로 자율운영 범위를 단지까지 확장한다.
HDC랩스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UILD CON SUMMIT 2026’에서 인공지능과 공간 데이터를 결합한 자율운영 스마트빌딩 구상을 공개했다. 건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해 운영 상태를 조정하는 체계다. 코리아빌드위크 2026의 전문 콘퍼런스로 마련된 행사에서 AI R&D 연구소 박종민 상무가 관련 플랫폼과 미래 공간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구상의 중심에는 공간 데이터와 설비·에너지·센서·영상 정보를 통합하는 ‘AI Building OS’가 있다. 디지털 트윈과 AI를 결합해 건물이 스스로 상황을 보고(See), 판단하고(Think), 제어(Control)하도록 설계한 운영 체계다. 서로 다른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상황 변화를 예측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구조로, 자율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구현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상업용 건물에서 진행한 실증 결과도 공개됐다. 온도와 습도, 외부 기상 정보, 건물 내 재실 현황을 함께 분석하는 엔탈피 제어 기술은 냉방 전력 사용량을 15~29% 줄였다. 설비에서 측정되는 진동과 전류, 온도의 변화를 분석해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상 징후를 미리 포착하는 예측 유지보수 기술도 적용 사례에 포함됐다.
자율운영의 범위는 개별 건물에서 단지로 확장된다. HDC랩스는 주거 공간 관리 플랫폼과 아이파크홈 세대 관리 앱으로 에너지 관리 및 단지 연계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원 아이파크를 사례로 제시한 ‘AI Autonomous Town’은 AI CCTV와 스마트홈, 시설 관리, 디지털 트윈, AI 에이전트를 연결해 안전·에너지·생활 서비스를 통합하는 모델이다. 회사는 AI와 공간 데이터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건물이 스스로 최적 상태를 유지하는 운영 체계를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