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공공시설 10곳서 생리대 무료 제공
핵심 요약
거창군이 공공시설 10곳에서 생리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자동 지급기에서는 중형 생리대 2개가 든 소포장 제품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이용 현황과 재고를 점검하고 운영 결과를 토대로 설치 장소 확대를 검토한다.
경남 거창군이 여성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군민이 긴급한 상황에서 생리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생리대’ 사업을 11일부터 가동했다. 공공시설 10곳에 자동 지급기를 설치했으며, 이용자는 중형 생리대 2개가 든 소포장 제품을 별도 비용 없이 받을 수 있다. 거창군은 경남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정부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자동 지급기는 거창군청과 거창읍 행정복지센터, 가조면 행정복지센터,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 거창도서관에 마련됐다. 거창스포츠파크와 거창창포원 방문자센터, 거창군 가족센터, 거창청년사이, 거창군 청소년문화의집에도 각각 설치됐다. 생리대가 갑자기 필요한 군민은 이들 공공시설에 비치된 기기를 통해 제품을 즉시 이용할 수 있다.
거창군은 지난 6월 성평등가족부가 추진하는 공공 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된 뒤 지급기 설치와 운영 준비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여성·청년친화도시 정책 방향에 맞춰 공공시설을 찾는 누구나 부담 없이 생리대를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복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뒀다. 군은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공공시설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군은 자동 지급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장소별 이용 현황과 제품 재고량을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기간에 축적되는 운영 결과도 살펴 향후 지급기 설치 장소를 확대할지 추가로 검토한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군민의 작은 불편을 덜고 누구나 공공시설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사업의 취지라고 밝혔다.